'강원지사 출마 권유' 이광재 "내일 오전 입장 밝히겠다"

기사등록 2022/04/20 12:02:31 최종수정 2022/04/20 13:09:42

민주당 비대위, 전날 이광재 출마 권유 결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국회 화상연설과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난민 대상의 인도적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폴란드 방문계획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6·1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한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20일 "내일(21일) 아침 11시에 뵙도록 하겠다. 내일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기·강원·충청·경상 주요 거점 간 고속철도망 연결 촉구 여야 합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강원지사 출마 입장을 묻자 "정말 다양한 연락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내일 출마 선언을 하시나'라는 이어진 물음에는 웃어 보이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한편에선 강원도에 출마를 해달라, 강원도를 지역소멸 위기에 있는 지방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지방에서 도전해봤으면 좋겠다는 요구와,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지도부 일원으로서 민주당을 좀 혁신하고 바꾸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해달라는 것하고 의원들 사이에서 참 많이 의견이 팽팽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저는 2가지 원칙을 가지고 하려고 한다. 전 강원도민의 각별한 은혜를 입은 사람"이라며 "30대에 국회의원 생활을 했고, 40대에 최연소 도지사로 뽑아주셨고 제가 약속 지켜드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강원도민들이 10년 후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민에게 은혜를 갚는 길, 또 하나는 역사 발전에 도구가 되고 기여하는 2가지 기준을 가지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전날 이 의원에게 강원지사 후보 출마를 권유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강원지사 출마에 선을 그어왔으나, 민주당은 인물난 끝에 결국 이 의원 차출을 사실상 공식화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오는 21일 당의 차출 요구에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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