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사업 올해 본격 시행
심야시간대 2인1조 보안관이 동네 곳곳 순찰
서울시 "1인가구 밤길 안전 위해 사업 확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늦은 밤 혼자 귀가할 때 두렵지 않도록 밤길 안전을 지켜주는 서울시 '안심마을보안관' 활동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안심마을보안관은 서울시의 '1인가구 5대 불안해소 지원대책' 중 하나로 2인1조로 구성된 보안관이 동네 곳곳을 누비며 위급 상황이나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지 순찰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약 두 달 간 시범사업 기간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사업 예산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마련됐다.
올해 시는 전직 경찰 8명, 군 간부 출신 3명, 태권도·유도 유단자 14명 등 63명이 보안관 인력을 선발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장소에 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월 서울시 1인가구 포털을 통해 71곳 중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사전 검토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모두 15곳을 최종 선정했다.
해당 구역은 강서구 화곡본동, 관악구 서원동, 광진구 화양동, 강동구 천호2동, 서대문구 신촌동, 용산구 청파동, 구로구 구로4동, 강북구 수유3동, 동대문구 제기동, 강남구 논현1동 일대 등이다.
안심마을보안관 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경비 전문업체를 선청해 순찰코스와 보안관 선발·교육, 운영·관리 등 모든 과정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관은 심폐소생술과 순찰시스템 활용방법 등 기본적인 현장교육을 받고 한국 경비협회가 주관하는 24시간 신임 경비교육 이수, 국민체력100(3등급 이상) 인증을 받는다. 이후 경찰서에 경비원 배치 신고를 마친 뒤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순찰은 오후 9시부터 익일 새벽 2시30분까지 나선다.
시는 심야시간 대 활동과 좁은 순찰코스 등을 감안해 해당 지역의 상황을 잘 아는 주민을 우선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안심마을보안관 전용 앱으로 업무를 관리하고 전용 근무복·안심장비 등을 보급한다. 구역별 휴식공간도 마련한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안심마을보안관 사업은 1인가구를 비롯한 시민들의 밤길 생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업"이라며 "보안관 사업을 확대해 나홀로 밤길이 두려운 1인가구의 든든한 안전지킴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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