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4선 도전' 유 군수 "장성군수 민주당 아닌 군민이 뽑아야"
[장성=뉴시스] 이창우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유두석 전남 장성군수가 19일 장성읍에 소재한 선거사무소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공천 배제에 반발해 복당 2년 만에 민주당을 탈당한 유 군수는 "장성군수는 민주당이 아닌 군민이 직접 뽑아야 한다"며 "군민에게 직접 선택 받겠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예비후보 면접을 앞두고 유 군수에 대해 부적격 결정을 내렸지만 정확한 공천배제 이유는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후 유 군수가 곧바로 13일 재심 신청을 했지만 민주당 중앙당재심위원회는 격론 끝에 18일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유 군수는 "공정과 정의를 말하는 민주당 중앙당재심위원회에 마지막 기대했지만 그들은 끝내 스스로를 부정했다"며 "군수 선택은 어느 특정 정당이 하는 것이 아니기에 장성군수를 선택할 권리는 오직 장성군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무소속 4선 도전에 나선 유 군수는 지난 2006년 민선 4기 무소속 장성군수에 처음 당선된 이후 선거법 위반으로 2007년 중도에 낙마했다.
이후 곧바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유 군수의 부인 이청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될 만큼 탄탄한 콘크리트 지지층을 과시했었다.
유 군수는 이후에도 2014년, 2018년 연속해서 민선 6·7기 장성군수로 당선되면서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 3선 돌풍'을 일으켰다.
지역 정가에서는 2020년 3월 민주당에 복당한 유 군수가 처음으로 당적을 가진 군수직 도전에 나섰다가 공천이 배제된 가운데 무소속 4선 신화를 달성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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