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출마 국힘 이현재 전 의원, 반발여론 잠재울까?

기사등록 2022/04/19 14:37:40 최종수정 2022/04/19 17:06:40

여론조사결과와 당내평가 상충…내일 컷오프 결과에 눈길

당내서는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 총선 무소속 출마 전력에 부정적

【서울=뉴시스】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이현재 국민의힘 예비후보에 대한 시민 지지도와 당내 평가가 엇갈리면서 내일 발표될 예정인 하남시장 공천 컷오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하남지역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현재 전 의원이 하남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뒤 이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성명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이 예비후보의 행적에 대한 부정적 평가 때문이다.

당시 이 예비후보는 3선 도전을 앞두고 부정청탁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돼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했다.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혐의를 벗었지만, 당내에서는 이 예비후보의 출마로 표가 분산돼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이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자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과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출마 예정자 10인, 보수단체 대표들이 잇달아 자진사퇴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총선 무소속 출마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본인의 정치적 욕심으로 반칙과 반목을 일삼고 있다. 선당후사 정신도 애당심도 없이 당원들과 시민들을 우롱하는 자신만을 위한 정치 행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 예비후보가 1위를 차지한 여론조사 신뢰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미래한국연구소와 시사경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하남시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0.4%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17%를 얻은 김상호 현 하남시장이나 16.9%를 얻은 오수봉 전 시장보다 높은 지지율로,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현재 하남시장 예비후보는 “네거티브는 경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라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페널티가 적용된 만큼 더 낮은 자세로 의연하고 당당하게 남은 선거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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