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산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산·학·연·관·군의 다양한 산업주체가 참여해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관련 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방위사업청은 다음달 4일까지 지자체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고 5월 평가를 거쳐 6월 중 1개 지역을 최종 선정한다.
경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참여해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경북에는 유도무기, 탄약 분야 최대 생산 거점인 구미를 중심으로 국내 방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과 250여개의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있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구미는 국내 10대 방산 체계기업인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 IT 기업이 밀집돼 있는 전자산업 집적지인 만큼 방산과 관련있는 우주, 반도체, AI, 드론, 로봇 등 5대 신산업 추진에도 안성맞춤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구미국방벤처센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유도탄약센터, 방산기업원스톱지원센터 등 기술지원 기반도 잘 갖춰져 있어 방산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이 매우 효과적이다.
경운대, 구미대, 금오공과대 등 방산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도 있어 방산전문 인력 양성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지역에 유치되면 완벽한 산·학·연·관·군 협력체계를 토대로 기존 방위산업 기반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형 방산제품 생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계획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국정원, 구미시와 방위산업 육성 및 기술보호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에는 구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경북·구미 방산 혁신클러스터 유치를 건의하기도 했다.
지역의 정치권과 경제계도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경북 방위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했으며, 구미시의회는 경북·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대구상공회의소도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경북 구미 유치 건의서를 청와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련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는 등 경북에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추진되고 있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방산기업 보유현황, 기술지원 및 인력양성 기반 등을 볼 때 구미가 사업의 최적지"라며 "구미를 비롯한 방산기업, 관련 연구기관, 대학 등과의 적극적인 협조로 반드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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