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부여군이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공급하는 물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19일 군에 따르면 금강변 주변 부여읍, 규암면, 장암면, 세도면 등은 비옥한 농지에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수박, 딸기, 멜론 같은 원예 작물을 시설하우스를 통해 사계절 내내 생산하는 지역이다.
이곳은 일년 내내 안정적으로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문제가 부여 농민들에게는 절실할 수밖에 없었다.
사업은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배수개선사업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 등 세 갈래로 추진되고 있다. 농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농업을 영위하도록 지원하고 궁극적으로는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농업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은 노후한 수리시설과 저수지 등 수원공을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4개 지구에 국비 2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배수개선사업은 노후한 수로시설과 배수장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23년까지 부여읍 정동지구 1개소에 국비 50억원이 들어간다.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은 3개 지구 1379㏊에 이르는 대단위 원예단지에 사계절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2029년까지 전액 국비 494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군은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의 ‘맑은물 농촌용수 공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 제일의 방울토마토 주산단지인 세도면 가회청포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지표수보강개발사업이다.
금강 물을 끌어올려 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사업비 99억원을 투입해 하루 최대 용수공급량 7000t 규모 양수시설과 송수관로 17㎞를 설치했다.
가회·청포지구 시설원예단지는 20년 전부터 고질적인 물 부족을 겪어온 곳이다. 지하수에 철분과 염류가 있는 충적층이어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생산에 차질을 빚던 터에 민선7기 들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지난해 ‘세도 1 맑은물 공급센터’를 완공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앞으로 ‘세도1 맑은물 공급센터’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4계절 친환경 농업단지 스마트 용수공급을 위한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며 “굿뜨래 농산물의 브랜드가치 제고와 생산량 증대는 물론 지속가능한 영농환경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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