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도전 김태흠, 양승조 겨냥 "이웃아저씨 안 돼"

기사등록 2022/04/19 11:36:28 최종수정 2022/04/19 11:44:08

"도정 운영 결과물 없어. 국가와 도정 운영은 리더십이 필요"

중앙당 전략공천설에 "경선 요청 당연, 중앙당에 요청했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19. 007new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한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관련해 "국가나 도정 운영은 이웃 아저씨 같은 사람은 안 된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도정 운영의 결과물이 없다. 국가와 도정 운영은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양승조 현 지사의 도정 운영과 관련해 도정의 방향 목표 비전 등이 명확하지 않고 애매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복지정책을 우선으로 하는데 저출산과 양극화 문제는 중앙정부가 해결해야 할 어젠다"라며 "도정에서는 서브 기능을 해야 하지만 본인이 할 수 없는 것을 내세워 1년에 복지예산을 1조 가까이 사용했는데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본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앞서 도정이 미비했다는 것은 도민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전달한 것"이라며 "혁신도시 지정도 본인(양승조)이 했다고 하지만 법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법안을 내고 여야 의원이 뒷받침,법이 통과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도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하지만 능력이 없는 것. 도지사는 도민들이 염원하는 것을 나서서 해결하라고 선출해준 것으로 자기의 능력이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며 "혁신도시 지정이 1년이 지났지만, 이전한 공공기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설, 우선 공천설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출마 요청을 했다는 것은 함께 출마한 두 후보에게 선거에서 확실히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요청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두 분의 후보는 그동안 준비해 왔고 경선 요청은 당연하기 때문에 중앙당에 경선을 요청했다"고 했다.

한편, 양승조 도지사는 지난 18일 충남도청에서 지방선거 출정식 및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이 행복한 100년을 열겠다"고 재선 출마의사를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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