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18일 오후 거창과 합천 지역 경선 후보자를 선정한데 이어 타 지역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함안은 3배수 정도로 추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함안군수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1명이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가 6명으로 가장 많다.
조근제(69) 함안군수가 지난 14일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후보자 진용은 모두 갖춰졌다.
이학석(64) 전 통영 부시장, 이성용(57) 전 경남도의원, 백상원(58) 전 경남로봇랜드 원장, 김범수(66) 한국사법교육원 대전지원장, 배한극(70) 가야산업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출범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개혁공천’ ‘혁신공천’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해 기존 인지도만으로는 공천하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또 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의 자격심사를 강화하고, 정치신인과 여성·청년의 공직후보자 진출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후보자의 도덕성과 행정 능력에 무게를 두고 공천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각 후보자들은 인맥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기보다 자신의 군정 능력과 포부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 군수는 지난 4년간 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와 함께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으나 최근 불거진 함안군 묘사리 등 토지용도변경건으로 타 예비후보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백상원 국민의힘 함안군수 예비후보가 조근제 함안군수를 상대로 '함안 대장동’판으로 불리는 가야읍 산서리 토지 용도 변경 건에 대한 의혹을 직접 군민에게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백 예비후보는 "조 군수를 상대로 공개 토론을 할 것을 제의한다"며 "함안군은 두 차례에 걸쳐 해명 기자회견을 했지만, 군민들은 여전히 이 사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해 조 군수가 이에 응할 지 주목된다.
함안군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현재 경남경찰청에서 수사중이다.
이학석 전 통영 부시장과 이성용 전 도의원은 지난 2018년 당내 군수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이번만큼은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전 통영부시장은 경남도청 등 30여년의 지방 공직생활 경험한 '행정 전문가'로 잔뼈가 굵어 함안을 반드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도의원은 조 군수의 무능, 무책임, 무사안일한 군정 운영으로 함안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조 군수를 비판과 동시에 함안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함안 인구 순유출을 막겠다고 한다.
다만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 무소속(도의원 선거)으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최근 국민의힘 복당에 성공하고 이번 선거에 나섰다.
배한극 예비후보 역시 4년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해 함안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백상원 예비후보와 김범수 예비후보는 첫 출전이다.
백 예비후보는 제6대와 7대 도의원을 거쳤고 경남로봇랜드 원장을 지냈다.
김 예비후보는 함안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으나 이후 대전지역에서 주로 활동했고 대전 예지중고등학교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