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순 제주도의원 예비후보 “당원 명부 유출 고발”

기사등록 2022/04/18 12:48:16

“내가 모은 권리당원에 경선 경쟁 후보가 지지 호소 문자 메시지”

고태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제주시 아라동) 예비후보.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6.1지방선거에 나선 고태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제주시 아라동) 예비후보는 18일 당원 명부 유출 정황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제주지방검찰청에 제출했고, 피고발인은 더불어민주당 을지역위원회와 경선 상대 후보 측이다.

고태순 예비후보는 “지난해 8월 가족과 친인척 위주로 권리당원을 모집해 당원 신청서를 당 제주시 을지역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최근 같은 지역구 경쟁 후보로부터 친인척과 가족에게 경선 지지 호소 문자 메시지가 발송됐다”고 피력했다.

이어 자신이 아니면 알 수 없는, 제주에 거주하지 않는 자녀의 배우자인 사위에게도 지지 호소 메시지가 전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 상대 후보 측이 지지 호소 문자를 발송했다”며 “가족이 항의 차 전화통화에서 ‘출처를 밝혀달라’고 요청해도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100% 권리당원 투표로 치러지는 광역의원 공천에서 상대 후보가 제출한 당원 명부를 입수해 선거운동을 했다면 이는 답안지를 보고 시험을 치르는 것”이라며 “중대 범죄행위이자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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