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줄 잣대로 공천 학살, 수용 못해"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무안군수 후보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김산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18일 무안읍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무안군수 후보 결정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무안군수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민주당 무안군수 경선 후보자 결정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으나 공관위가 명확한 해명도 없이 기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천과정에서 제기된 음해성 투서내용에 자신이 직접 관여된 바가 없는데다 차명 부동산투기 의혹보도는 명백한 가짜뉴스"라면서 "그 동안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였는데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원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빙자해 현역 단체장 탈락숫자를 정해놓고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 철저히 김 산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며 "이런 공천학살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15여 년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무소속의 길이 얼마나 험하고 고난할 지 잘 알지만, 군민후보로 나서 당당히 군민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안군수에 당선된다면 장기간 코로나로 힘들어진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큰 무안발전을 위해 매진하면서 그동안 꿈꾸고 추진해 온 현안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제5·6대 무안군의원으로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데 이어 제7대 무안군수로 지난 4년동안 군정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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