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 사표 제출하라고 한 게 아냐…지켜보는 상황"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 추진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전했다. 김 총장은 "국민 인권에 큰 영향을 주는 형사법 체계 개혁은 공청회와 여론수렴 등 공감대와 여야 합의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날(17일) 법무부에 사표를 냈다.
김 총장 뿐만 아니라 전국 고검장들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긴급회의를 다시 열고, 대응방안과 함께 총괄 사퇴 여부를 논의 할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예고된 전국 평검사회의에서 검사들의 집단 사표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다.
배 대변인은 '현재 상황이 당선인 1년 전과 똑같은 상황이다. 고검장들 집단 행동에 대해 수습 방안을 생각한 게 있나'라는 질문에 "당선인께서 사의 표명을 하거나 제출하라고 한 게 아니다"며 "(당선인은) 당연히 지켜보는 상황에서 차분히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정재계·학계·시민사회 단체 인사들과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한다.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복합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위한 경제안보 방안을 구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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