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바이든 대통령에 우크라이나 방문 촉구

기사등록 2022/04/18 03:59:30 최종수정 2022/04/18 06:32:42
[디모인=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아이오와주 디모인 국제공항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집단학살'이라고 묘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민간인 살해를 집단학살이라고 부르지 않았었다. 2022.04.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CNN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CNN과 가진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정상으로서 우크라이나를 찾아 이곳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직접 봐야 한다며 방문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계획에 관해 아는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가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가 결정할 일이고 안전 상황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조만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확인하는 조치로서 고위 당국자를 보내는 방안을 결정한다고 언명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가는 대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문을 검토 중이라고 관측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 9일 주요 7개국(G7) 정상으로는 처음 전격적으로 키이우으로 날아와 우크라이나 지지를 표명한데 고무 받아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을 거듭 당부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현재로선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찾을 일정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의 영토를 할양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재차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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