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는 17일(현지시간) 마리우폴의 점령에 다가선 러시아군의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에 철저항전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데니스 슈미갈 총리는 이날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러시아군에 포위당한 마리우폴이 아직 함락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군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갈 총리는 마리우폴에는 10만명 정도가 식량과 물, 난방과 전기 없는 상태로 갇혀 있다며 각국에 지원을 호소했다.
마리우폴을 7주일 동안 에워싸고 공세를 펼친 러시아군의 수중에 17일 내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슈미갈 총리는 아직 마리우폴의 여러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통제하에 있고 러시아군이 시내 전체를 장악하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인은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미갈 총리는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지역을 비롯한 곳곳에서 전투를 계속하고 있으며 "우린 러시아군에 항복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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