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공동체' 찾아 "지난해부터 월급 25% 기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주말인 16일 배식 봉사를 하며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채비를 이어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위치한 독거 노인과 노숙인 등에게 무료급식을 해온 '밥퍼 나눔공동본부'에서 배식 봉사를 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끄럽고 감사하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며 "'밥퍼 나눔공동본부' 정문 옆에서 20년 넘게 강냉이를 팔고 계신 강냉이 할아버지께서 강냉이를, 밥퍼에 밥을 받으러 오시면서 매달 한번 봉사자들께 땅콩을 나눠주시는 땅콩 할아버지께서 땅콩을 건네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송 대표도 봉사자이니 받을 자격이 있다'는 최일도 목사님의 말씀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두 손을 벌렸다"고 했다.
그는 "최일도 목사님과는 10년 인연이다. 코로나 발생 이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말씀에 지난해부터 제 월급의 25%를 기부해왔다"며 "그게 어느새 5천만원 정도 된다며 함께 해주신 분들께 소개도 해주셨다"고 소개했다.
다일복지재단(다일공동체)가 운영하는 밥퍼 나눔운동본부는 건물 증축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은 바 있어, 현 오세훈 시장과의 대립각을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송 전 대표는 17일 오후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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