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 페트렌코, 서울시향과 브루크너 교향곡 2번 공연

기사등록 2022/04/15 15:25:56 최종수정 2022/04/15 17:29:43
[서울=뉴시스]지휘자 바실리 페트렌코. (사진=서울시향 제공) 2022.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 21일과 22일 오후 8시에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정기공연 '바실리 페트렌코의 브루크너 교향곡 2번'을 개최한다.

당초 이 공연의 지휘자는 토마스 다우스고르였으나 건강상의 고려로 출연이 불발됐다. 대신 현재 런던 로열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실리 페트렌코로 변경됐다.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과 연주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한다.

페트렌코는 로열 리버풀 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6월 서울시향 정기공연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등을 지휘한 바 있다. 이번 서울 방문은 4년 만이다.

2부에서 선보일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2번'은 대중성이 높은 작품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브루크너 교향곡의 대표 요소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며 '숨은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노바크 에디션으로 연주하지만 2악장의 종지 부분은 호른 솔로로 마무리되는 1897년 초판으로 대체해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 (사진=서울시향 제공) 2022.04.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키릴 게르스타인은 서울시향과 첫 번째 협연 무대다. 그가 연주할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리스트의 모습과 교향시 작곡가로의 면모가 동시에 융합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곡 초반부의 서정적인 클라리넷 연주가 마지막 섹션에서는 행진곡풍으로 변형되는 등 진보적인 협주곡 형태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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