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오토메이션-엔에치이스팩21호, 상장예심 승인…하반기 상장 목표

기사등록 2022/04/15 11:21:5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닉오토메이션은 엔에이치스팩21호가 한국거래소로부터 합병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음에 따라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제어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IT 인프라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1994년 설립 이후 다양한 장비의 공정 제어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갖췄으며 국내 굴지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외산 소프트웨어와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의 대표적인 제어 소프트웨어 브랜드인 '이지클러스터(EasyCluster)'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 장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 여러 장비들을 통합적으로 제어 운영하는 솔루션에 특화돼 있다. 특히 국내 반도체 장비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한편 제어소프트웨어에서의 경쟁력을 토대로 2020년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에도 진출했다. 현재 국내 대형 물류 유통기업과 2차전지 소재 기업 등에 통합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고객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제약·바이오, 수소연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 주목해 볼만 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닉오토메이션의 기술은 이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와 스마트팩토리를 합쳐 자동화 설비를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하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를 궁극적으로 추구할 예정이다. 해외에 있는 설비도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김혁 코닉오토메이션 대표는 "지난 25년 간 쌓아온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어 소프트웨어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기회로 산업현장의 미래화·자동화에 더욱 앞장서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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