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국정 전반, 인사·정책 심도깊게 논의하기로 해"
"보건의료·과학기술·중소벤처·교육 더 깊이 관여키로"
尹, 安 주재 간사단 회의 참석…"오로지 국익과 국민"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원장으로서의 업무는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한 엄중한 일이기 때문에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국가를 위해서 일을 완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국정 전반에 대해 인사와 정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특히 보건의료, 과학기술, 중소벤처 그리고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더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깊은 조언을 드리고 관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각 인선 갈등으로 지난 13일 오후부터 두문불출했던 안 위원장은 14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 모처 음식점에서 윤 당선인과 긴급 회동을 가졌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팀'으로 함께 손잡고 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새 정부 국정과제의 모든 기준은 오로지 국익과 국민이 우선"이라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이행 계획도 잘 수립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라며 "저를 포함해 안 위원장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민생보다 더 소중한 건 없다는 마음으로 종합적으로 민생을 챙긴다는 공통의 과제를 갖고 함께 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위원장은 "당선인이 직접 간사단 회의에 참석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까지 간사단 회의가 일주일에 네 번, 전체 회의 한 번 등 일주일에 여섯 번을 회의한다. 그중에 두 번은 당선인이 직접 주재한다"며 "역대 인수위 중 가장 많은 회의를 하는데 회의 시간도 가장 알차서 거기서 논의한 결과물이 나오고 당선인이 이렇게 많이 참석한 인수위는 지금까지 역사상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국가와 국민 미래에 대한 책임감에서 나오는 일"이라며 "당선인 기대에 부응해 최선을 다해 우리나라 미래를 새롭게 열어갈 수 있는 국정과제를 제대로 잘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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