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수만 달러 드는 '아이언 돔' 비해 개당 3.5달러 불과
가자서 로켓 발사 수백달러…아이언돔 요격엔 수만 달러 소요
'아이언 빔'(Iron Beam)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레이저 시스템은 '아이언 돔' 등 로켓 요격을 위한 일련의 공중 방어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공상과학 소설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이것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아이언 빔'의 요격은 조용하고, 보이지 않는데다, 가격은 개당 약 3.5달러에 불과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이언 빔'의 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육상과 공중 그리고 바다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향후 10년 동안 이스라엘 국경 주변에 이스라엘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이언 빔'을 배치할 계획이다.
'아이언 빔'의 실험은 지난달 네게브 사막에서 이루어졌다.
'아이언 빔' 실험 성공 발표는 지난해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4000발이 넘는 로켓을 발사하며 시작된 11일 간의 이스라엘-가자전쟁 1주년을 앞두고 이란 등 이스라엘의 적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현재의 '아이언 돔' 방어 시스템도 요격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이언 돔'은 많은 비용이 든다. 베네트 총리는 몇백 달러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로켓을 발사할 수 있지만, '아이언 돔'으로 이를 요격하는 데는 수만 달러가 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방부가 공개한 짧은 동영상은 '아이언 빔' 시스템이 발사한 레이저가 목표물에 명중해 목표물이 잘게 부서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 2월 이스라엘이 1년 안에 '아이언 빔'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스라엘은 이미 장거리 미사일부터 불과 수㎞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로켓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요격하기 위한 일련의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배치했으며 탱크에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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