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울주군수 후보들 '공약 풍성, 의혹 난무'

기사등록 2022/04/14 15:41:50 최종수정 2022/04/14 17:33:44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국민의힘 정갑윤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4.14.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거나, 공약을 발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갑윤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의정활동 때 성과를 재조명하며 이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국회 의정활동 때 유치했던 울산시립미술관과 다봄행복센터를 활용해 청년 일자리와 주거, 출산 양육을 지원하겠다"며 "남구 삼산로에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상권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화와 관광부문은 태화강 국가정원 기틀을 마련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태화강 친환경 레저공간 확대와 울주 서부권 산악관광개발을 추진하겠다"며 "교통부문은 옥동-농소간 도로 활용으로 기존에 구축된 버스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트램 조기 건설과 광역철도 연계에 중점을 두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의료부문은 이미 유치된 심뇌혈관 질환센터와 치매안심센터, 암센터 등을 활용해 의료 사각지대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울산의료원을 설치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울산가정법원과 고등법원 원외재판부 등 사법 인프라는 구축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위기에 처한 울산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온 힘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이 2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2.03.22. parksj@newsis.com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송철호 울산시장은 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안에 대한 의회 심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후보는 "특별연합 규약안은 지난 3월 18일 행정예고한 데 이어, 울산시의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며 "부울경 특별연합은 울산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문제로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울경 특별연합은 울산시가 부산시에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며 "송철호 시장과 울산시의회는 부울경 특별연합을 새로운 시장이 뽑히고, 새로운 의회가 구성되면 그때 재검토해서 결정할 수 있도록 심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비리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2.04.14.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 비리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당 차원의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울산시가 산업부에 동해가스전 부유식 과제 2건을 신청한 직후 발표한 송철호 시장의 부유식 해상풍력 공약은 언제 어디서 누구와 논의해 수립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산업부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울산대 교수 등 관계자들이 어떻게 참여했는지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송철호 시장이 시민들 앞에 나와 부유식 해상풍력의 민낮과 허상에 대해 직접 밝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송철호 시장과 민주당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는 대명제를 곱씹어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민의힘 서석광, 천명수 울주군수 예비후보도 공약을 내놨다.

서석광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울주군 미래교육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서 후보는 "남울주, 서울주, 중울주 권역별로 미래교육트레이닝센터를 세워 4차 산업혁명에 강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청년과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코딩,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을 기초에서 전문가 수준까지 교육하겠다"고 했다.

이어 "센터 설립을 위해 삼성소프트웨어트레이닝센터를 벤치마킹하겠다"며 "이 센터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산실로 불리고 있으며, 프로그램 이수자들은 높은 연봉을 주는 대기업으로 입도선매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교육트레이닝센터가 높은 연봉과 좋은 조건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취업하는 통로가 되게 하겠다"며 "배출된 인력으로 울주군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집적시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서석광, 천명수 울주군수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천명수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권역별 발전방향에 대해 공약을 제시했다.

천 후보는 "서부권은 신교통구축 지역연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정주를 위해 스마트도시를 구현하겠다"며 "미래먹거리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역사문화 관광복합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중부권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역세권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산업 일자리 확보를 위해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청년기상 정주기반을 구현을 위해 웅촌에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청량읍에는 문화체육복합센터를 조성하고, 덕하시장을 리뉴얼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부권에는 정주권 확보를 위해 남창역 역세권을 복합문화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서생에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문화와 해양레포츠 허브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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