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명에…민주 "검찰공화국 선언" vs 국힘 "개악 막을 적임자"(종합)

기사등록 2022/04/13 22:30:28 최종수정 2022/04/13 22:40:43

박홍근 "전면적이고 노골적인 정치보복 선언"

국민의힘 "검찰 정상화…민주당은 두려울 것"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2022.04.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한주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자신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깜짝 발탁했다.

윤 당선인은 한 후보자에 대해 "수사와 재판 같은 법 집행 분야 뿐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에서의 여러가지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며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발표에 더불어민주당은 "대국민 인사테러" "검찰공화국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 담당 간사단 공개회의에서 "인사참사 정도가 아닌 대국민 인사테러"라며 "입만 열면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공정이 아닌 공신을 챙기고, 상식을 내팽개친 채 상상을 초월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통합을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전면적이고, 노골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라며 "측근들을 내세워 검찰의 권력을 사유화하고, 서슬퍼런 검찰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의도를 국민 앞에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의원은 "한동훈 지명은 검찰공화국을 선언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야당과 전쟁하자는 거다. 출범초기부터 칼날을 휘두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완주 의원도 페이스북에 "눈을 의심했다.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관계자이자 당선인의 최측근"이라며 "2년간 입을 꾹 다물며 수사에 비협조하고, 휴대폰 비번과 함께 '누군가'를 지킨 보상인사라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동훈 지명은 '검찰왕국', '검찰제국'을 완성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김학의, 99만원 불기소 세트, 유오성 간첩조작, 노무현 대통령 무리한 수사 등 검찰 과오 반성은 1도 없는 정실, 보은 인사의 전형"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총공세에 "부정·부패를 덮어야 하는 세력에게는 이런 장관 후보자가 두려움으로 받아 들여질 것"이라고 대응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 후보자는 지난 정권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온 지금의 검찰을 정상화시키고 민주당의 민심 역행 '검찰 개악'에 맞서서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형사사법제도 선진화를 이뤄낼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이어 "배우자 공금유용, 울산시장 선거개입,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 등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자 마자 '테러' '쿠데타' '야당과의 전쟁선포'등 격앙된 발언들을 쏟아내며 폄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후보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 아니라, 앞으로 인사청문회에서 정책으로 검증하길 바란다"고 했다.

양 대변인은 "지금 대다수 국민들은 장관 지명자가 아니라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걱정한다"면서 "대안도 없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은 국가 수사 기능을 셧다운시키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대신에 수사기관으로부터 부패 권력자를 보호하는 국민포기, 부패방탄법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국회에서의 입법 독주를 중단하고 오로지 국민의 권익만을 고려하길 촉구한다. '국민을 살릴 것인지, 권력자를 살릴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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