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기술 접목 시설에서 즐겁게 재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서초구가 발달장애·뇌병변 아동들이 4차 산업기술이 접목된 시설에서 즐겁게 재활할 수 있는 '서초 디지털 발달 트레이닝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초 디지털 발달 트레이닝센터는 장애인복지관인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80㎡의 규모로 자리잡았다. 가상현실(VR)교육 등을 진행하는 '디지털 스포츠실'과 구조물을 이용한 활동으로 신체 발달에 도움을 주는 '대근육 트레이닝실' 등으로 이뤄졌다.
그간 4차 산업혁명 기술 콘텐츠와 재활시설에 대한 관심은 많아졌지만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현저히 부족했다. 이에 서초구는 장애인들이 디지털 문화에 적응하고 장애인의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디지털 환경 요인을 치료에 접목했다.
디지털 스포츠실에서는 인식 기술과 디지털 센싱스캔 기술을 적용해 만든 12종의 게임형 콘텐츠 체험으로 사회적응 훈련에 도움을 준다. 마트에서 구매하기, 식당에서 음식 주문하기 등의 콘텐츠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황을 가상 공간에서 연습해보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대근육 트레이닝실은 트램펄린, 클라이밍, 그물 사다리, 짚라인 등의 구조물과 게임형 콘텐츠를 체험해 신체 발달을 돕는다. 디지털 매체로 다양한 움직임을 유도해 장애아동의 집중력과 인지 개념을 향상시킨다.
구는 다음 달부터 모든 발달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센터를 본격 개방한다. 이후 지역 내 통합 어린이집, 장애인거주시설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양한 발달장애 아동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서초 디지털 발달 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장애인 복지사업을 추진해 장애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