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선 7기 충북 제천시를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상천(61) 시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 시장은 13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듯 다시 한번 시민의 채찍으로 더 속도를 내겠다"면서 6.1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제천의병이 그랬듯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돌보며 잘 지켜왔고, 분명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민선 7기가 축적한 민의를 담아 더 과감한 혁신과 창의의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도시 인프라, 일자리, 신성장 동력사업, 교육과 청년 정책, 어르신 복지 등은 어느 것 하나 미루고 망설일 틈이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한 뒤 "치밀한 계획과 완벽한 행정으로 제천호의 또 다른 항해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림지뜰 자연치유특구와 의림지 복합리조트 완성, 제4산업단지 완공과 100% 분양, 제천휴먼 청년주택 100호 건설, 400억원대 청년정책 사업 실현 등의 민선 8기 공약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어르신 복지 확대, 물가상승 부담 경감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 발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지역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남김없이 불태운 뒤 박수받고 퇴장하는 시장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천 출신인 이 시장은 1988년 공직에 입문해 제천시청 행정복지국장(4급)으로 퇴직한 행정통이다. 2018년 지방선거 때 민주당 제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시 현직 시장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킨 뒤 본선에서도 야당 후보를 25.3% 포인트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초선 재임 중 1조7317억원 대 투자를 유치하고 5000억원 이상의 정부 공모사업을 따내면서 지역 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선 7기 공약 사업 이행률은 96.4%를 기록 중이다.
이 시장은 이달 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등판할 예정이다. 그와 민주당 공천장을 다툴 경선 주자는 4년 전 이 시장에게 공천장을 내줬던 이근규(62) 전 시장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창규(63)·이찬구(60)·최명현(71)·여동식(59)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당 소속 예비후보 외에도 김달성(49)·이두희(61)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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