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은 12일 "제주 입도시조(入島始祖) 묘와 유적에 대한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지방문화재로 보호·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시작으로 이주민이 늘어난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제주인 모두 하나가 되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의원은 "역사학 전문가 연구를 보면, 고려말에서 조선초 제주에는 육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정착한 후 후손을 남겼는데, 이들을 입도조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제주 입도조는 광산김씨, 풍기진씨, 제주좌씨, 김해김씨, 청주한씨, 양천허씨, 경주이씨, 신청강씨, 순흥안씨, 남양홍씨, 경주김씨, 나주김씨, 군위오씨, 원주변씨, 진주강씨, 연안김씨, 연주현씨, 동래정씨, 편안감씨, 고부이씨, 밀양박씨 등으로 파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이들의 후손들은 본관이 제주인 고·양·부 삼성(三姓) 후손들과 함께 화합하면서 척박한 자연환경을 이겨내는 제주인의 기상과 불굴의 의지력을 만들어냈다"며 "제주의 역사는 삼성과 다른 성씨를 가진 입도조 후손들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주의 뿌리를 지켜가며 새로운 역사,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 후손들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우선적으로 입도시조의 묘와 유적을 성역화하고, 지방문화재 보호·관리 방안을 찾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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