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 예비후보 "원도심 고도제한 원점서 재검토"

기사등록 2022/04/12 16:42:03 최종수정 2022/04/12 19:04:41

"과도한 규제이자 재산권 침해"

한범덕 시장 원도심 정책 비판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한범덕 시장의 원도심 경관지구 정책을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자료를 내 "청주시는 원도심 주민의 거센 반발에도 '석교 육거리~방아다리' 일대에 고도제한 적용을 강행했다"며 "이는 과도한 규제이자 재산권 침해를 받는 원도심 주민의 마지막 희망마저 빼앗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주시는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원도심 주민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도제한을 강행하는 것은 졸속 행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청주시장에 당선하면 원도심 세부 구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도록 고도제한 적정 관리방안을 재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가 수립한 원도심 경관지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시가 지난 2월 결정·고시한 원도심 경관지구는 성안동과 중앙동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근대문화1지구는 11~15층, 근대문화2지구는 7~10층, 역사문화지구는 4~5층, 전통시장지구는 10~13층으로 고도를 각각 제한한다.

시는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노후·근대 건축물 수선과 공익시설 건축, 간판 정비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각종 사업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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