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영국서 66건 발견
영국 변이와 염기서열 유사해…해외유입 가능성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85.2%…1주새 17.5%p↑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재조합 변이 중 하나인 XL 변이 확진자 1명이 국내에서 첫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3차 접종까지 받았고 해외 여행력이 없어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검출 분석을 한 결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3차 접종까지 마친 환자다. 현재는 격리 해제 상태다.
방역 당국은 이와 관련해 역학조사 중이다.
이 단장은 "특별히 감염추정시기에 해외 여행력은 없었다"며 "그 외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확인된 XL변이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인지, 해외에서 유입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당국의 분석 결과 이 확진자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영국에서 발견되는 XL 변이와 유사해 해외 유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XL 재조합변이는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형태다.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XA부터 XS까지 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특별히 보고된 바는 없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지난 11일까지 총 66건이 확인됐다. 영국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재조합 변이가 특별한 확산 없이 소멸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단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 변이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단장은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며 "변이라고 하더라도 우세화가 되기 보다는 자연 소멸되는 경우도 많아서 귀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감염 5016건과 해외유입 227건에 대해 변이 분석을 한 결과 9일 0시 기준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100%로 나타났다.
하위 변이인 BA.2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85.2%로 지배종화를 앞두고 있다. 해외유입 사례 중에서는 7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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