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대선 당시 영일만대교 건설 약속
11일 포항 방문시도 영일만대교 건설 재약속
국토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 기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포항 방문 당시 포항의 오랜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한 데 이어 11일 오후 영일만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함에 따라 새정부가 출범하면 영일만대교 건설이 실현될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해 12월 차기 정부 공약에서 ‘경북·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한다’는 슬로건으로 경북지역 공약에 영일만대교 건설을 약속했다. 예산 문제로 10년 넘게 미뤄지고 있는 영일만대교를 건설해 환동해권 물류허브 기능을 강화하고 관광산업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영일만대교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30.9㎞)구간에 포함된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을 잇는 총길이 18㎞ 해상교량으로, 총사업비 1조6189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됐으나 2013년 국토부와 기재부와의 총사업비 변경 협의 과정에서 국가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영일만대교 건설이 보류됐다. 이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구간만 확정된 채 현재까지 유보돼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영일만대교 건설은 윤석열 당선인의 경북지역 핵심 공약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또 다시 실현 여부가 주목 받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대교 건설은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도 사업이 곧바로 시행될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강구해 지역의 모든 힘을 모아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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