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송영길, 어차피 질 선거라니…난 오세훈 이겨"(종합)

기사등록 2022/04/11 16:49:42 최종수정 2022/04/11 18:10:43

"서울 국회의원 대부분 송영길 반대…어떤 명분인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4회 국회(임시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여야는 4일 군내 성폭력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특검법을 논의했지만 특검 추천 방식과 관련한 이견으로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어차피 질 선거라 하시니 우리 당원, 지지자분들이 힘이 많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산업화 세대가 가난과 싸우고 민주화 세대가 독재와 싸웠다면 우리 시대는 생애를 감싸고 있는 각종 불안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서울시민들께 말씀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구도를 두고 "누가 봐도 질 것이기 때문에 감히 출마선언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지려고 나오지 않았다"며 "천만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그리고 우리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제 생각과 비전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반드시 동의를 얻어낼 것이다. 더 나은 서울시를 향한 비전 경쟁에서 오세훈 후보를 당당히 이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 지역에 있는 지역위원장들, 국회의원들은 제가 아는 바로는 대부분 송 전 대표가 나서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우선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데 적합한가 고민이 있고 두 번째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도부가 다시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게 어떤 명분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무슨 경쟁력 이야기를 처음에 하셨는데 최근에 나오는 여론조사 같은 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며 "죄송한 말씀이지만 어떤 명분인가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인데 정작 서울에 사는 분들을 보면 여러 불안에 시달린다. 주거 불안부터 시작해 돌봄 관련 불안이나 안전 불안, 환경 불안 이런 불안과 싸우고 싶다"며 "그런 비전들을 준비하고 있고 구체적인 공약들도 상당수 만들어놓은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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