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위원장 "능력·자질 갖춘 후보자 경쟁 통해 공개 선발"
남녀 1명씩 청년 비례대표 선발…이달 말 공개오디션 개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제8회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의회 2030 청년 비례대표 의원 추천을 위한 '공개오디션'을 진행한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11일 오전 경기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민과 청년의 눈높이에 맞게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자를 경쟁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 선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개오디션을 통해 1명의 청년비례대표를 선발한 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남녀 1명씩 2명의 도의회 청년 비례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비례대표에는 새 시대에 맞는 청년정신과 공직자로서의 소명의식을 갖춘 도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300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시민배심원이 심사하며, 사전 서류·면접심사를 통해 남녀 10명씩 모두 20명을 오디션 후보자로 선발한다. 이후 현장 연설, PT를 활용한 스피치, 공개 토론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 2인이 선출된다. 공개오디션은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이다.
도당은 공개오디션을 통해 지방의원 공천에서 지역위원회별 청년·여성에 대한 30% 공천 할당을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앙당에서 약속한 대로 기초의원 선거구에 청년, 여성, 중증장애인 등 정치 신인을 우선 순위 추천한다.
2~3인 선거구에서 2명 이상 공천하는 경우 '가번'을 정치신인들에게 배정할 예정이다. 기초의회 의장출신, 지난 선거에서 가번 배정으로 당선된 경우, 재선 이상 현직의원 등 경쟁력과 능력을 겸비한 후보자에게 '나'번을 배정하기로 했다.
또 청년들이 부담 없이 공천 신청이 가능하도록 선거 참여 비용을 대폭 완화했다. 20대는 신청비 전액, 30대는 50%를 면제했다.
박정 위원장은 "2030 청년, 여성, 각계각층에서 자기분야에 종사했던 생활 전문가가 지방선거 공천심사에 신청했으며, 이번에 참여하는 정치 신인이 경선과정뿐만아니라 당선까지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까지 접수받은 후보자로 부족하다면 심사과정에서 청년·여성에 대해 추가 공모를 실시해 반드시 참신하고 능력 있는 분들이 본선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에서 31개 시·군 단체장 중 20~24곳 승리를 목표로, 광역의원은 다수당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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