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정류장에 정차 중인 버스에서 기사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10분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인 버스 안에서 기사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아내,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함께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버스에서 돌아다니는 아이를 본 기사 B씨가 “안전을 위해 좌석에 착석해 달라”고 요구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B씨의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폭행하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서 A씨는 “B씨가 아들을 무시하는 것 같이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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