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의원은 11일 옛 대화예식장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영주시장 적임자로 정당 대신 인물론을 내세웠다.
그는 "보수의 텃밭 영주에서 시의원 두 번, 도의원 두 번을 합쳐 16년 연속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례는 경북에서 유일하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이 같은 능력이 영주에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시의원 8년, 도의원 8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통해 종합적인 영주발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웠다"며 "영주시 인구 10만 붕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의 상주 투자 논란 과정에서 불출마 선언한 것과 관련 "당시 도의원으로서 정치 생명을 걸었지만 홀로 상주 투자를 막는데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방의 기업활동 여건이 갈수록 악화된다고 본다면 '상주 투자'와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그 때도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 도의원의 한계를 딛고 시장으로서 영주시를 지키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사과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전 영주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지급'을 비롯해 기업도시·규제 자유특구 조성, 경북 최대 숲체험원 및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앞으로 영주발전 비전을 8개 분야로 나눠 총 50개 공약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공약이라도 지키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이행 여부는 시장의 능력, 열정, 리더십과 함께 공무원의 자세에 달려 있다"며 "공무원들이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이들과 함께 영주를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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