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키워드는 '사랑'이다. 모차르트와 베르디 작품 중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자주 무대에 오르는 4개 작품을 엄선했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와 베르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등 대중적인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곡들로 꾸며진다.
결혼생활과 연인의 사랑에 대한 '피가로의 결혼', 시련을 극복하고 진리와 사랑을 찾는 '마술피리', 절절한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리골레토', 정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라 트라비아타'에 수록된 다양한 아리아와 중창을 들려준다.
이번 무대엔 중진 성악가들과 신진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피가로의 결혼'에는 베이스 손혜수(피가로), 바리톤 양준모(백작), 소프라노 김유미(수잔나), 홍주영(백작부인),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케루비노)이, '마술피리'에는 소프라노 양두름(밤의 여왕), 베이스 임철민(자라스트로), 베이스 바리톤 성승민(파파게노), 소프라노 김동연(파파게나)이 출연한다.
'리골레토'에는 바리톤 고성현(리골레토), 소프라노 박미자(질다), 테너 신상근(만토바), 메조소프라노 추희명(막달레나)이 나서며, '라 트라비아타'에는 소프라노 박정원(비올레타), 테너 이승묵(알프레도), 바리톤 유동직(제르몽)이 노래를 들려준다.
지난 2월 취임한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이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 및 연출을 맡았다. 박 단장은 "앞으로 서울시오페라단은 변화를 시도하고 새로운 오페라 시대를 열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연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전 좌석 운영한다. 티켓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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