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산불 2단계' 발령, 58명 대피 …쓰레기 소각이 원인인 듯

기사등록 2022/04/09 18:05:07 최종수정 2022/04/09 18:53:43

산림당국 진화헬기 22대 등 자원 총 동원해 확산 저지

강풍·고압선에 진화 어려움…가해용의자 조사중

[대전=뉴시스] 충남 서산 산불의 모습.(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9일 오전 충남 서산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에 나선 산림당국이 거센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을 막고 신속한 진화를 위해 현재 '산불 2단계'를 발령,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오후 5시 현재 초대형헬기 등 산불진화헬기 22대와 진화장비 50여대, 산불진대원 90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최대풍속 15m/s의 강풍이 불어 고전중이며 특히 고압선이 많아 현장 가까이 진화헬기 접근에 애를 먹고 있다.

산불 2단계에 따라 서산시장은 관할기관헬기 100%, 인접기관 산불진화헬기 5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를 동원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파악된 피해사항으로는 주택 2동, 창고 1동, 조립식 건물 1동 등 모두 5동의 건물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풍리 등 마을 주민 58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

산림당국은 인근 농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이 강풍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가해용의자 신변을 확보, 조사를 하고 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임상섭 국장은 "진화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신속한 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총력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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