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 '고창 만돌마을·제주 하도마을'로 떠나자

기사등록 2022/04/10 11:00:00 최종수정 2022/04/10 13:03:43

해수부, 매달 어촌체험마을 2곳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 선정

[서울=뉴시스]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꽃피는 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라북도 고창군 만돌마을'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하도마을'을 4월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가족, 친지 단위의 소규모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한적한 관광지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앞으로 우리 어촌체험마을을 가족, 친지 등 소규모 여행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매달 어촌체험마을 2곳을 '이달의 어촌 안심 여행지'로 선정한다. 첫 어촌 안심 여행지로 전북 고창 만돌 어촌체험휴양마을과 제주 하도 어촌체험마을을 선정했다.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만돌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섬과 갯벌이 어우러져 있는 곳으로, 오염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만돌마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과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청정 갯벌인 고창 갯벌이 있어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갯벌에서 호미와 갈고리로 이곳저곳 파내다 보면 동글동글한 동죽조개가 모습을 드러낸다. 또 서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해변과 갯벌 전망대에서는 따스한 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제주시에 있는 하도 어촌체험휴양마을은 천연기념물 고니를 포함해 수십 종의 철새가 날아드는 철새 도래지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제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하도마을에서는 온가족이 함께 '원담(제주지역 공동 어로시설로·제주 해안의 지형과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돌을 쌓아 만든 담)에 들어가 맨손으로 소라를 잡을 수 있는 원담 소라 맨손잡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자연식품으로 각광받는 '우뭇가사리'와 쫄깃한 식감의 '떡조개(오분자기)'도 맛볼 수 있고 스노쿨링, 해녀체험 등 제주바다를 느낄 수 있는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4월을 맞아 봄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해 소개하고자 한다"며 "일상에 지친 국민들이 어촌에서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삶의 여유를 되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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