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8일 전날 뉴욕 증시 상승에 투자 심리가 개선하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5.91 포인트, 0.62% 올라간 1만7284.54로 폐장했다.
장중 최저인 1만7210.40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7316.69까지 뛰었다가 약간 주춤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4706.45로 76.41 포인트 올랐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금융긴축에 대한 경계감은 장에 부담을 주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강세를 보였다. 방직주는 0.73%,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 0.15%, 석유화학주 0.80%, 건설주 0.81% 시멘트·요업주 0.50%, 식품주 0.50%, 제지주 0.36%, 금융주 1.26%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659개는 오르고 226개가 하락했으며 보합이 97개다.
시가 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台積電)가 0.18% 오르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 종료 후 3월 매출 실적 등을 공표했다.
해운주 창룽은 5.45%, 양밍 4.2%, 완하이 3.01% 뛰었다. 항공운송주 창룽항공과 중화항공도 5.47%, 2.07% 치솟았다.
철강주와 대형은행주, 유리주, 화학주 역시 나란히 상승했다. 리지(立積), 야뤄파(亞諾法), 둥젠(東鹼), 정다오(正道), 취안위생기(全宇生技)-KY는 급등했다.
반면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도 떨어졌다.
롄더 HD(聯德控股)-KY, 시리(矽力)-KY, 웨스(樂士), 스신(世芯)-KY, 바오링 푸진(寶齡富錦)은 급락했다.
거래액은 2456억6400만 대만달러(약 10조4090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반(反)1, 대만기업은행(臺企銀), 중석화(中石化), 창룽항공, 창룽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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