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지사 예비후보 "우매한 트로이…김동연 띄우기 도 넘어"

기사등록 2022/04/08 14:51:59 최종수정 2022/04/08 15:32:44

"대선 겨냥한 사람…이재명 상임고문 경쟁자 되는 셈"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민주당의 김동연 띄우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발했다.

염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목마에 함락된 우매한 트로이' 제목의 글을 올려 "지금 비대위의 무능과 불공정으로 지방선거 전체 판이 망가질 위기에 처해 있다. 온힘을 다해 정신 차리고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할 비대위가 당원과 지지층에게 실망만을 안기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는 "대선 1% 지지율에도 못 미친 중도탈락자인 새물결의 김동연 대표를 마치 구세주인양 경기도지사 후보로 띄우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것이 정치교체를 위한 합당인가? 민주당의 정체성만 모호해지고 당원들의 자존심만 무너지고 있다. 공정과 상식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난데없이 연속된 합당 세리머니로 김동연 대표만을 위한 레드카펫이 깔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민주당을 지키고 지방자치를 살려나갈 후보인지부터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염태영은 이재명 상임고문과 민주당의 이름으로, 지방자치시대라는 같은 꿈을 꾸며 기초단체장부터 함께 낙선하고 함께 당선됐다. 지난 16년간 동고동락을 같이 했다. 경기도에 뿌리를 깊게 뻗은 단단하고 견고한 민주당 사람"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대표는 오로지 경기지사를 통해 다음 대선을 겨냥한 사람이다. 경기도지사 4년을 마치면, 바로 1년 뒤 이재명 상임고문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는 셈이다"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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