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尹, 취임 당일부터 용산 집무실 업무 의지 강력"

기사등록 2022/04/08 09:41:00 최종수정 2022/04/08 09:43:43

"여건 안 되면 임시집무실 설치도 고려"

국방부 5층 임시집무실 설치 방안 유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정부는 지난 6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지원 비용이 담긴 예비비를 심의·의결 했다.  2022.04.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김승민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 당일부터 용산에서 업무할 수 있게 집무실 먼저 우선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집무실 이전 문제는 당선인이 취임 당일부터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력하다"며 "제일 우선순위로 새 대통령 집무실 설치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보안상의 이유로 당장 여건이 안 되면 임시집무실 설치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면서 취임 당일부터 대통령이 집무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정부가 집무실 이전에 필요하다고 요구한 예비비 496억원 중 360억원부터 우선 의결하면서 이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다만 취임날까지 모든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필요한 부분부터 우선적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국방부 본관 3층에 집무실을 배치하는 거로 계획했으나, 본관 1~4층에 위치한 국방부 내 지휘 부서와 합동참모본부가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이 종료되는 오는 28일 이후 이사하게 되면서 취임날까지 3층에 집무실을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5층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2층에는 대변인실과 비서실, 3~5층에는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한 국가보안실장실, 정책실장 등 주요 보좌관 사무실이 들어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6~10층은 분야별 민관합동위원회와 회의실 등을 배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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