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장 예비후보 공방격화, 안상수·이학재 vs 유정복(종합)

기사등록 2022/04/07 17:18:14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안상수·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7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인천시장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4.07. (사진=이학재 인천시장 예비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들이 본선 진출을 위한 경선을 앞두고 거센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안상수·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유정복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되는 순간 인천시의 지방권력 교체는 물거품이 된다”며 유 예비후보를 맹비난했으나, 유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두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꺾을 용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되받아쳤다.

안상수·이학재 두 예비후보는 7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장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참패후보가 아닌 필승후보 선출을 통한 인천 교체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합의했다”며 “국민의힘 당원과 인천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인천 탈환, 인천 교체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촉박한 일정 속에서 후보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필승후보가 아니라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참패후보, 유정복 후보가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는 황당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유정복 예비후보는 과거 수도권매립지연장에 합의했고, 인천시장 재임 시절 4년의 임기 동안 전국 광역시도단체장평가에서 최하위권 평가를 받았다”며 “아랍 자본을 유치하겠다고 나섰다가 사기를 당해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버린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유정복 예비후보

이를 두고 유 예비후보는 곧바로 논평을 내고 “안상수·이학재 예비후보는 유력 후보인 유정복 예비후보를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한다고 한다”며 “자신이 없었다면 아예 출마 하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야합이라고 하기에도 어설픈 단일화 추진”이라며 “이길 수 없을 것 같으면 시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깨끗하게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시민과 지지자들을 보고 인물·정책 대결, 공명선거를 끝까지 유지해 반드시 시정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에서 인천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인물은 모두 4명으로 ▲심재돈 인천 동구미추홀구갑당협위원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이다.

심재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같이 활동한 검사 출신이며,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3번의 국회의원과 지난 2002~2010년 인천시장 등을 지냈다. 이학재 전 의원은 3선 국회의원과 서구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지난 2014~2018년 인천시장 등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남춘 현 인천시장이 단일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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