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순천 대개조 전력, 민선 8기 수확할 차례"

기사등록 2022/04/07 16:15:22

7일 순천 조례동 선거사무소에서 순천시장 출마 선언

"광장이 있는 도시,박물관이 있는 명품도시 활짝 열려"

허석 순천시장이 7일 순천시 조례동 선거사무소에서 제8대지방선거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순천 대개조를 위해 민선 7기 씨를 뿌렸으니 민선 8기에서 싹을 키우고 꽃과 열매를 맺을 차례입니다. 시민과 함께 더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습니다."

허석(58) 순천시장은 7일 오후 조례동 선거사무소에 기자회견을 열어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순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허 시장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4년 초선 시장으로서 시민과 함께해온 일을 마무리하고 추진 중인 정책의 연속성과 새로운 계획의 실현을 위해서는 꼭 재선 시장으로 선출돼야만 하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허 시장은 "태풍이 불어닥쳐 취임식도 없이 4년의 임기를 시작했으며 후반기 2년은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마비된 상태였다"며 "그 와중에도 순천의 미래를 위해 꽃을 피우고 열매가 맺힐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광주·전주에 이은 호남 3대 도시 등극 ▲5만여 개 일자리 창출과 역대 최대 국비 확보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유치 ▲대한민국 3대 박람회 성공개최(평생학습, 균형 발전, 도시재생) ▲신대지구 상급병원 유치 추진 ▲세계 최고 마그네슘 생태계 조성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유치 ▲24년 만에 시청사 건립 첫 샵 등을 중요 성과로 내세웠다.

허 시장은 "낮은 청렴도는 부끄러운 일이지만, 매관매직 근절, 투명한 인허가 등에도 평가방식의 문제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어 올해는 분명히 순천시 청렴도가 올라갈 것이다”면서 "아파트 건설 난립 문제와 순천만 스카이큐브 문제 등 대부분의 난제들이 취임 전부터 진행돼온 사업이고 이같은 고질적인 민원을 시민과 함께 해결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허 시장은 공약으로 순천 대개조 프로젝트 완성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를 꼽았다.

순천 대개조 프로젝트는 교도소 외곽 이전 후 시립박물관 건립과 노후한 버스터미널의 서면 이전 후 시민광장 조성, 서면산단을 해룡으로 이전하는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광장이 있는 도시, 박물관이 있는 명품 도시에 한발 다가서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정책과 행정의 연속성을 고려해 시민이 지지해주는 연임 시장이어야만 가능한 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술인회관 건립, 사회복지사 전남연수원 건립, 순천시 청년재단 건립, 국립태교원유치, 반려동물테마파크조성, 스포츠파크 조성, 순천 전역 무료 와이파이 구축, 용수동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제2 농산물도매시장 건립, 귀농단지 조성 및 농업박물관 건립, 초등학생입학지원금 지급, 모든 노인 치매검사비 지원 등도 추진한다.

허 시장은 "초선 단체장을 경험해보니 전임이 남겨 놓은 과제 해결부터 업무 파악, 고질적 민원 해결, 2000여 명의 공직자 파악, 자신의 공약 추진 등으로 과로에 시달릴 정도로 바빴다"며 "재선은 업무 파악이나 공무원 파악 과정 없이 해왔던 일을 계속할 수 있기에 재선이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취임 10여 년 전에 지역신문사 운영과 관련한 송사로 임기 내내 시민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서 고개숙여 사죄했다.

그는 "판결문에도 나와 있듯이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은 단 한 푼도 없었고, 월급도 없이 후원만 했던 것처럼 후배들 역시 자신이 받은 인건비의 일부 혹은 전부를 후원했는데, 그것이 보조금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대표로서 책임을 지키려 했었고 지금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석 시장은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전남 동부권 3개 시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시장 후보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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