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 다시 세우겠다" 김주홍 울산대 교수 교육감 출마

기사등록 2022/04/07 13:18:24

"기본에 충실한 교육 실현하겠다" 출마 기자회견

노옥희 현 교육감·장평규 예비후보 등 3파전 양상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김주홍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가 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07.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김주홍(65)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울산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울산교육을 다시 세우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아 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의 변으로 "인성함양, 학력신장, 4차산업혁명 시대 맞춤형 인재 양성, 편향되지 않은 균형 잡힌 교육, 투명한 교육행정 등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교육은 지난 4년 동안 균형을 잃은 편향된 교육과 학력 깜깜이로 빚어진 교육 경쟁력 약화, 인성교육 부재, 미래교육 준비 부족, 일방 통행식 불통행정에 시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높다"며 "울산교육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주홍 교수는 "AI·메타버스 교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AI와 메타버스 교육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인성과 창의를 배우고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울산대 교수와 정책대학원장,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활동하면서 구축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토대로 울산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또 상대적으로 부족한 초중고 교육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정책 자문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공약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되면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믿고, 시민이 신뢰하는 울산교육이 자연스럽게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교권 확립과 투명한 교육행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교육 가족의 신뢰를 회복하고, 울산교육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오는 11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매주 1회 ▲인성 함양 ▲학력 신장 ▲4차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 ▲균형 잡힌 교육 ▲투명한 교육행정 실현 등 울산교육 발전을 위해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주홍 교수는 서울 경기고,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마쳤다. 이후 울산대 정치외교학교 교수, 울산대 정책대학원장 등을 지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김주홍 울산대학교 명예교수가 7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07. gorgeouskoo@newsis.com

 

이날 기자회견에는 울산 교육계 원로들이 김 교수를 지지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참석한 교육계 원로 인사로는 박명호 전 강남교육지원청장, 정연주 전 강남교육지원청장, 박애경 전 강북교육지원청장, 김영오 전 울산시교육청 교육국장, 이상락 전 울산 온산고 교장, 정일교 전 남부도서관장이 참석했다. 

현재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진보 성향의 노옥희 현 울산시교육감과 보수 성향의 장평규 울산혁신교육연구소 대표가 출마를 공식화했거나 할 예정인 가운데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까지 가세하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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