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재난기본소득 21일부터 접수 '1인 6만원'

기사등록 2022/04/07 12:04:25
구리시청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해 지급키로 한 자체 재난기본소득 지급 신청을 오는 21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자영업자 등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던 중 정부 지원과 중복 논란이 일자 시민 설문 절차를 거쳐 모든 시민에게 1인당 6만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결정한 바 있다.

지급대상은 2022년 3월 13일 24시 기준 구리시에 주소를 둔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외국인은 관련 조례에 따라 영주권자와 결혼이민자만 지급된다.

지급신청은 오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온라인 신청 사이트(basicincome.guri.go.kr)에서 본인인증 후 신청하거나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초기 혼잡을 피하기 위해 21·22·25·26일은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홀짝제로 접수하며, 5월 10일은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 모의시험 일정으로 인해 현장접수를 받지 않는다.

재난기본소득은 신청 익일 지역화폐(구리사랑카드)로 자동 충전되며, 사용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지역화폐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가입이 어려운 시민은 현장접수처에서 6만원이 충전된 충전식 지역화폐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116억4000만원으로, 시는 총 19만4000여명이 재난기본소득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모든 시민의 세금을 재원으로 만들어진 만큼 모든 시민에게 평등하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했다”며 “침체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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