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타 혁신도시와 차별화 전략 설정
충남혁신도시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분권형 균형발전’의 핵심지대로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응 전략이 나왔다.
도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홍성·예산군을 비롯해 국토연구원, 충남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응 및 전략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연구원은 ‘2050 탄소중립’의 조기 이행을 위한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등 국가 탄소중립 핵심거점을 혁신도시 발전테마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환경수도 충남,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의 지역화 선도’라는 비전과 함께 ▲탄소중립 기능군 ▲문화체육 기능군 조정을 특성화 전략으로 내놨다.
자족성 확보와 함께 혁신도시 정책의 대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해 유치 대상으로 선정한 공공기관은 탄소중립 기능군 15곳, 문화·체육 기능군 5곳이다.
탄소중립 기능군으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환경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을 꼽았다.
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환경보전협회, 해양환경공단, 한국에너지재단을 포함했다.
문화·체육 기능군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선정했다.
도는 혁신도시 중심의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정책과 함께 수도권에 편중된 공공문화·체육 기능 이전을 통해 비수도권의 가교역할 및 문화·체육의 균형발전 중심지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용역에서 도출된 내용은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이 국정과제로 선정돼 추진될 수 있도록 새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건의하고, 중앙부처 및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의 조속한 지방이전이 필요하다”며 “혁신도시가 명실상부한 환황해권 중심도시, 국가 탄소중립의 핵심거점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는 지난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3개 현안에 대한 국정 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내 우선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 ▲국공립-사립 보육·유아교육 시설 간 격차 해소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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