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최초 연임시장으로 중단없는 발전 이룰 것"

기사등록 2022/04/07 11:51:31

7일 여수시청서 민선8기 여수시장 재선 출마, 지지 호소

'경제·행정 전문가' 자임, 4년간 여수 미래발전 기반 닦아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7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대 전국도이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여수시 최초 연임 시장으로 당선돼 중단 없는 발전을 이뤄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오봉 여수시장은 7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 시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여수는 연임 시장이 없어 추진되는 시책이 중단되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장기 발전계획 수립과 실현에 지장이 많아 인구가 감소하고 도시경쟁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수시가 직면한 위험요인을 극복하고 대형과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정의 연속성과 함께 시정 현안을 샅샅이 파악하고 있는 행정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4년간의 시정 운영과 그에 앞서 기획재정부 예산실, 전남도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의 행정 경험이 소중한 자산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여수시정 구석구석을 파악하고 있고, 여수 미래 발전을 위한 장·단기 계획을 꼼꼼히 수립함과 동시에 총 2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등 많은 시정 성과를 통해 전문성과 청렴함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4년간의 경험과 지식, 오랜 행정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민선 7기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성하고, 여수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비전 실현을 위해 반드시 여수 최초의 연임 시장이 되어 ‘중단 없는 여수발전’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권 시장은 민선 8기 핵심 비전으로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와 유엔당사국총회 유치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준비를 철저히 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리에 이끈 여수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 여순사건 특별법 시행에 따른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 추진,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 및 탄소 중립도시의 체계적 준비를 통해 민선 7기 3대 핵심 사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살고 싶고 다시 돌아오는' 정주 환경 조성, 여수형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강화, 청년 친화 도시 실현으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 주력할 계획이다.

권역별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 확충으로 관광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지속가능한 관광을 실현하고, 섬관광 및 해양관광 활성으로 명실상부한 국제해양관광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킨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의 고도화와 안전한 산단환경 조성, 탄소중립산단 육성과 수소 산업 선도도시 조성을 통해 탄소 중립 선도도시로 탈바꿈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 서비스를 획기적 개선' 등 8가지 세부적 사항을 정했다.

여기에는 편리한 민원처리와 원스톱 행정을 위해 시청 별관 증축으로 여서청사를 제외한 7곳으로 산재한 청사를 통합할 예정이다. 미래형 행정체계 구축을 야심차게 추진해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고 청년 정책 특별보좌관제를 도입해 청년·출산·인구 정책을 함께 담당하는 안도 포함됐다.


전남대 공과대, 한국화학연구원 분원,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같은 연구기관 유치와 묘도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연계한 국제금융거래소 유치, 율촌 2산단에 조선소 집적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 산후조리원 운영, 어린이 전용 도서관 건립 외에 다둥이자녀 부모 연금제와 같은 획기적 제도도 도입한다. 청년·독거어르신·맞벌이부부아동 등 1인 가구 생활 지원 도우미 사업을 시행하고, 어르신 목욕이용권을 지급하며, 사회복지 종사자의 급여체계를 정비해 처우개선을 추진한다.

임기 내 150억까지 교육경비보조금을 단계적 확대하고 신월동 하수종말처리장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외곽으로 이전한 뒤 현 위치는 주거·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이전 비용에 충당하겠다는 복안이다.

여천역세권 개발을 통한 복합환승센터와 대형쇼핑 시설 유치, 율촌지역 택지 조성과 영화촬영소 유치, 산단사택 재건축 추진, 민선 7기에 미뤄진 여서·문수권 활성화 정책도 재추진한다. 원도심권에 여수 랜드마크 전망대를 설치하고 돌산 무슬목 목장 용지는 교통·어업피해 대책과 함께 복합관광 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매우 중요한 일을 이끌었던 여수시장의 노하우가 사장 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믿고 기회를 달라"면서 "정부와 전남도의 행정 경험과 여수시장으로서 시민과 함께했던 지난 수년간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위대한 여수 시대, 새로운 100년'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예비후보는 7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당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권 예비후보 후원회에는 이낙연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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