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첫 스타트…충북 현직 시장·군수들 속속 등판

기사등록 2022/04/07 06:22:05

이상천 제천시장 내주 등록…부단체장 권한대행 체제 전환

거리 인사하는 충북지사 선거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6·1지방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재선 또는 3선을 노리는 현직 충북 시장·군수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다.

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북 시장·군수 중 김재종 옥천군수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상태다.

그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출마선언을 한 뒤 이튿날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았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살맛 나는 옥천군을 만들 것"이라면서 재선을 위한 조기 등판을 선택했다.

김 군수에 이어 이상천 제천시장이 내주 중 출마의 변을 밝힌 뒤 재선을 위한 공식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장은 재선 도전 슬로건을 '제천의 변화는 계속되어야 합니다'로 정했다.

진천·괴산·음성·단양 현직 군수들은 이달 하순 등판할 예정이다. 류한우 단양군수와 송기섭 진천군수는 3선에, 이차영 괴산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는 재선에 각각 도전한다.

현직 시장·군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다. 시장·군수의 모든 직무 권한은 선거일까지 부시장·부군수가 대행하게 된다.

반면 김병우 교육감, 한범덕 청주시장과 조길형 충주시장은 조기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과 조 시장은 시정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면서 당내 공천 일정을 소화한 뒤 내달 12~13일 본후보 등록 후 선거전에 나설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공천 경선은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 투표는 과거 체육관 투표 방식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이를 전화 여론조사 또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무작위 추출한 당원에게 지지하는 경선 주자를 선택하도록 하면서 당원 대상 득표전이 불필요하고 지역위원장 또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입김'도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60일(4월2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교육감과 지방자치단체장의 활동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정당의 주장 등을 선거구민에게 홍보할 수 없고 정당이 개최하는 강연회나 발표회 등에 참석할 수 없다. 선거 대책기구나 선거사무소 방문과 통·리·반장 회의 참석도 금지된다.

이와 함께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체육대회, 경로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할 수 없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직접 통화 방식의 전화, 선거운동용 문자메시지 전송, 홍보물 발송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이날 현재 도내 11개 시·군 시장·군수 선거 예비후보는 청주시 6명, 충주시 5명, 제천시 7명, 단양군 4명, 영동군 5명, 보은군 9명, 옥천군 3명, 음성군 3명, 진천군 2명, 괴산군 3명, 증평군 9명이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는 5명, 충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3명의 예비후보가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정상혁 보은군수, 홍성열 증평군수는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재선인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난달 29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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