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임시청사 옛 청원군청에 행정지원부서
제2임시청사 문화제조창에 대민·사업부서
시의회 옛 KT 건물 리모델링해 8월 이전
기존 시청 부지에 2025년까지 신청사 건립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신청사 건립 기간에 쓸 임시청사로의 이전을 이번 주말까지 마무리한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본청 소속 50개 부서가 오는 10일까지 제1임시청사(옛 청원군청)와 제2임시청사(문화제조창+첨단문화산업단지)로 이전을 완료한다.
시는 지난 2월부터 두 달에 걸쳐 순차적 이전 작업을 해왔다. 건물 리모델링과 이사비 등 이전 비용으로 53억원이 투입됐다.
종전까지 시청 제2청사로 쓰던 상당구 북문로1가 옛 청원군청은 제1임시청사로 쓰인다. 시장실과 행정·정책 지원부서가 자리한다.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한 문화제조창은 2층을 제2임시청사로 사용한다. 문화제조창 본관 뒤편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에도 일부 부서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주로 사업과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배치됐다.
세부적으로는 제1임시청사에 17개 부서가 배치됐다. 본관 1층에는 공보관, 공원조성과, 자치행정과, 아동보육과, 시민소통팀, 청사관리팀, 민원실이 들어섰다.
2층은 시장·부시장실, 소통보좌관, 시민협력관, 기획행정실장실, 푸른도시사업본부장실, 예산과, 안전정책과로 꾸려졌다. 3층에는 감사관·상생협력관·청년정책담당관·정책기획과·행정지원과, 4층에는 공원관리과와 산림관리과가 각각 사무실을 마련했다.
본관 옆 별관 1층은 지적정보과와 기업투자지원과, 2층은 하천방재과와 기후대기과가 쓰기로 했다.
제2임시청사(문화제조창) 2층에는 ▲기획행정실(민원과·회계과) ▲재정경제국(경제정책과·일자리정책과·전략산업과·세정과·정보통신과) ▲복지국(복지정책과·노인복지과·장애인복지과·여성가족과·위생정책과) ▲도시교통국(도시계획과·도시개발과·도시재생과·교통정책과·대중교통과) ▲주택토지국(공동주택과·건축디자인과·공공시설과) ▲환경관리본부(환경정책과·하수정책과·자원정책과) ▲도로사업본부(지역개발과·도로시설과)가 들어섰다.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은 ▲문화체육관광국(문화예술과·문화재과·체육교육과·관광정책과) ▲농업정책국(농업정책과·친환경농산과·농식품유통과·축산과)으로 사무실을 꾸렸다.
청주시의회는 제1임시청사 맞은편 옛 KT 건물을 리모델링 해 오는 8월께 이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민 업무를 제2임시청사로 통일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임시청사의 불편한 시설은 차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신청사는 북문로 시청사와 청주병원 일대 2만8459㎡ 터에 전체면적 4만6456㎡ 규모로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2750억원, 준공 목표일은 2025년 10월이다.
다만, 청주병원 이전 문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어 당초 계획한 7월 착공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병원은 2019년 8월 부지와 건물 소유권을 청주시에 넘긴 뒤 현재까지 퇴거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지난 2월 '토지 및 건물 인도 청구소송(명소소송)' 1심에서 청주시에 패소한 뒤 항소심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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