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지사 출마 "尹과 원팀…경기도의 ‘철의 여인’ 되겠다”

기사등록 2022/04/06 11:53:52 최종수정 2022/04/06 12:35:44

"대선 승리는 시작…지방정권교체로 이어가야"

"경기, 지선 최대 격전지…이재명 시대 극복 선거"

“공정하고 잘사는 경기 만들 것…GTX 노선 신설”

"제2의 대장동은 없다…모든 개발사업 주택분양원가 공개"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대변인직에서 물러나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마지막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과의 호흡을 강조하며 '원팀'을 앞세우고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 김은혜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경기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대선승리는 국가 정상화의 시작일 뿐이다. 이제 중앙정권교체를 지방정권교체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는 6·2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이재명의 시대를 지속하느냐, 극복하느냐를 묻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여러 분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며 "하나같이 이재명 전지사와 인맥을 과시한다. 바로 이것이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경기도에서 권력을 연장하느냐, 중단하느냐를 묻는 선거입라며 "우리의 답은 명확하다. 민주당을 멈춰야한다. 이것만이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 오세훈 시장과 호흡을 맞춰왔다"며 "이미 저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발전과 서울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협치할 자세와 준비가 됐다"며 "지금 민주당은 이미 대통령 당선인과 투쟁을 선포하고 이재명 전지사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 이상 민주당에게 경기도를 맡길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새로운 경기, 발전하는 경기를 위해 저는 정책, 인사,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정을 기준으로 도정을 펼쳐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기여도에 걸맞는 국고지원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의 부당이익 환수 ▲공정한 인사 ▲경기도내 외국인 부동산 소유와 투표권에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 적용 등을 공약했다.
 
또한 "잘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서울과 함께 수도권으로 묶여있었던 경기도의 과도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미래산업을 선도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관련해선 "대장동 같은 특혜개발은 더 이상 없다"며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주택뿐만 아니라 LH의 경기도내 3기 신도시, 경기도내 시군의 20여개 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모든 개발사업의 주택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직주근접형 주택공급 확대 ▲1기 신도시 재건축마스터플랜 ▲경기북부 지역 규제 완화 및 신산업 유치 ▲경기남부 R&D 지원 벨트를 구축 ▲GTX A, B, C 노선 연장 및 D, E, F 노선 신설 확장 등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경기도의 발전은 경기도만으로는 힘들다"며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긴밀하게 협치를 할 때 조속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당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정치인으로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능력으로 평가받고 결과에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다”면서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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