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 시 ‘체육문화활동시설’, 재난 시 ‘재난대피시설’로 이용
전파 주택 부지 활용한 다목적 재난구호소…300명 동시수용
이날 행사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강훈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장을 비롯 시·도의원, 자생단체,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는 지난 포항지진을 계기로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방재인프라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사업은 11·15 포항 흥해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계획 승인에 따라 전파주택(구. 경림뉴소망타운) 부지면적 3790㎡에 국·도비 25억50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50억 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1752㎡, 지상 2층 규모로 지난 2021년 1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된 뒤 4개월 간 소방과 전기, 통신 등에 대한 임시 시운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다목적 재난구호소는 평상 시에는 체육문화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며 재난 시에는 인근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복구 시까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내진특급 성능이 확보된 시설이다.
태양광과 자체 발전설비도 갖추고 있어 3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다목적 재난구호소는 실내구호소(다목적체육관)와 급식실, 심리치료실, 물품 보관창고, 편의시설(샤워실, 탈의실, 휴게실, 화장실) 등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다목적체육관에는 배드민턴 5개 면이, 다용도실에는 안마의자, 실내자전거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향후 3개월 가량 임시 운영 과정을 거친 뒤 시설물을 보완해 전문기관 등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진피해 극복과 재난대비, 방재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해 지난 2019년 8월 흥해읍과 2021년 2월 장량동에도 다목적 재난구호소를 준공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 건립이 각종 재난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주민복지 증진 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포항이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방재 선진도시의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안전을 위한 방재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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