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농식품 바우처 5294가구 지원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저소득층 건강증진과 국내 농산물 소비 확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를 대상으로 국내산 채소, 과일, 흰우유, 신선달걀, 육류, 잡곡, 꿀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자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전국 1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지난해는 12개월에 27억원이, 올해는 지난달부터 9월까지 7개월분 7300여 명에게 1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시는 농식품 바우처 혜택을 받는 수혜자 중 교통약자와 거동 불편자들을 위해 지역 우수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밀양물산주식회사에서 제작 배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306가구에 배송 서비스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꾸러미의 구성은 매달 지역협의체 회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3월 꾸러미는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딸기와 토마토, 파프리카, 햇감자, 양파, 유정란, 방울토마토로 구성돼 있다. 2인 가구 이상부터는 소고기와 무, 콩나물, 파 등으로 소고깃국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4월은 1인 기준 농식품 꾸러미는 삼겹살과 제철 채소인 미나리, 햇감자, 마늘, 표고버섯, 청양고추, 완숙 토마토, 유럽채소, 달걀로 든든한 밥상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을 본 사업으로 확대해 전국에 적용함으로써 경제적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산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생산·소비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미래에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외국 농산물 개방으로 소비량이 감소하는 국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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