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시범운영 기간 누적 방문객 5700명 훌쩍
하루 평균 120명 이상 방문…예약 '하늘의 별따기'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옛 울산 길천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해 문을 연 어린이체험시설 '큰나무놀이터'가 시범운영 기간임에도 불구,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달치 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될 정도로 관램객들이 몰리고 있다.
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 개관한 뒤 3월 말까지 시범운영 기간 누적 입장객 수는 5728명이다. 월요일 휴관, 화요일 시설점검 등으로 한달 평균 15일 운영한다고 고려했을 때 하루 평균 방문객수가 120명을 훌쩍 넘는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가족체험 입장객은 4564명, 어린이집·유치원 등 단체 입장객은 1164명이 큰나무놀이터를 방문했다.
지역 커뮤니티, SNS 등으로 인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큰나무놀이터는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돌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예약은 이미 마감한 상태다.
예약하지 않고서도 큰나무놀이터를 이용하는 방법은 있다. 실외놀이터시설은 예약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입장이 가능하다.
지난 3일 큰나무놀이터를 찾은 한 학부모 A(39)씨는 "보통 키즈카페를 가면 2시간 이용에 2~3만원의 비용이 들게 되는데 여기는 이용도 무료에다 시설도 키즈카페 못지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고 말했다.
A씨는 또 "키즈카페의 경우 놀기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실내시설은 예약하기 힘들어 자주 오긴 힘들지만 실외놀이터라도 자주 찾아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큰나무놀이터 관계자는 "큰나무놀이터는 개관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이곳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4일 개관한 큰나무놀이터는 울주군 상북면 옛 길천초등학교에 만들어졌다. 그동안은 ‘꿈자람놀이터’로 길천초 운동장에서만 놀이터를 운영해 오다, 4계절 전천후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2019년부터 2년간 학교건물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놀이 시설은 실내에 ▲안녕 봄실(놀이와 쉼이 있는 놀이공간) ▲하얀모래 여름실(전천후 모래놀이 공간) ▲큰나무 가을실(대형그물과 미끄럼틀, 짚라인, 신체활동 놀이공간) ▲다복다복 겨울실(생각대로 마음대로 블록놀이공간)이 조성돼 있고, 실외에는 ▲단풍언덕·옹달샘 ▲은행숲길 ▲벚꽃마당 ▲꿈밤마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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