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준 "현대중공업 임금 인상 촉구"
한동영 "체육시설 확충" 등 공약 제시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 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홍유준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5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중공업은 노동자 임금과 협력업체 기성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홍 후보는 "조선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 조선소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이 돌아올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현대중공업이 노동자들의 임금과 협력업체 기성금을 대폭 올리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선업의 특성상 노동 강도를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일이 힘들더라도 그에 걸맞게 임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조선업은 노동력 수만 늘리면 큰 배를 만들 수 있었던 과거 생산방식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는다.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생산이 핵심 경쟁력이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숙련노동자며, 이들을 다시 끌어들이는 것이 조선업 미래를 결정한다"고 했다.
이어 "조선업 추가 인력 수급이 필요한 올해 임금과 기성금 현실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수주대금이 들어오는 몇 년 뒤는 늦다. 현대중공업은 지금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과감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민의힘 한동영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체육, 문화, 예술 분야의 주요 공약을 내놨다.
한 후보는 "권역별로 체육문화 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종목별로 부족한 체육시설도 확충하겠다"며 "회야강 하류에는 마리나항을 조성하고, 진하 앞바다에 레저시설을 설치하는 등 진하 일대를 해양레저스포츠단지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또한 "울주군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상징성, 역사성, 문화성을 가미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태화강 및 회야강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등을 조성해 생태하천으로 만들겠다"며 "중·소규모 지천도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남부권을 잇는 울주형 시티버스를 운행해 울주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NGO단체를 위해 공동회관을 건립하고, 운영비 등 지원을 확대해 봉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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