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본부 직원, 사업별 건설사업관리단장 등 합동 구성
레미콘, 아스콘 등 반입 자재 품질 적정 여부 현장 확인
지자체 최초 가드레일 수평지지력시험 시행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건설본부가 레미콘·아스콘 등 도로공사 현장의 자재 품질 적합도를 직접 확인하는 '품질관리 컨설팅반'을 국지도 98호선 실촌~만선 등 15곳에서 연말까지 운영한다.
5일 도에 따르면 '품질관리 컨설팅반'은 도내 건설공사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구조물의 적정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되고 있다. 현장 건설사업관리단에서 전적으로 확인한 기존 방식과 달리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도 건설본부 품질시험팀 소속 전문직원과 사업별 건설사업관리단장이 함께 한다.
점검 대상은 국지도 98호선 실촌~만선(3.86㎞)과 지방도 325호선 불현~신장(6.43㎞) 등 15곳으로, 점검 대상별 1~3회씩 총 30회 컨설팅반을 운영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흙, 혼합골재 등으로 성토된 지반의 다짐도가 적정한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평판재하시험(흙쌓기 지반의 버티는 힘을 구하는 시험) ▲레미콘, 아스콘 등 현장 반입된 건설자재 품질의 적정성 여부 ▲보도블록, 벽돌을 비롯한 현장 사용 자재 적정 여부 등이다.
현장에서 품질시험이 곤란한 자재는 시료를 채취해 도 품질시험실에서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도 품질시험실은 '평판재하시험' 등 138종의 품질시험이 가능한 국·공립시험기관이다.
도는 확인 결과 불합격 자재는 현장 밖으로 반출 등을 차단하고, 다짐도 등 시공 미흡(지적) 사항은 건설사업관리단장이 적정 여부 확인을 받아 2개월 내 시정 조치할 계획이다.
앞서 품질관리 컨설팅반은 지난달 30일 지방도 325호선 불현~신장에서 첫 점검을 진행했다. 도로 가드레일(차량방호울타리) 시공 적정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가드레일 지주의 수평지지력시험'을 진행한 결과, 적합하게 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평지지력이 성능 기준에 미달하면 차량이 가드레일 충돌 시 이탈·추락 등의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가드레일 수평지지력시험은 지자체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 이전에는 민간 품질시험기관 시험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한대희 경기도건설본부장은 "건설현장 관계자에게 주는 긴장 효과도 있고, 궁극적으로는 도 건설행정에 대한 도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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